'비움과 채움의 미학' 가국현 '감성 정물' 전 런던에서 개막

관리자
2024-10-22

도자기와 꽃을 통해 독창적 한국미의 세계를 구축해온 서양화가 가국현의 개인전 '감성 정물(Sensible Still Life)'이 영국 런던 목스페이스에서 16일(현지시각) 개막했다. 런던 중심가 영국박물관 앞에 위치한 목스페이스가 K아트 전문 갤러리로 재개관 하면서 여는 특별전이다.


작가는 최근 몇 년 동안 한국의 백자 등 도자기에 카라, 장미, 수선화, 붓꽃, 소국 등 꽃이 담긴 '감성 정물' 연작을 발표해 왔다. 둥근 도자기와 꽃.  단순하고 소박한 그림 앞에서 감상자들은 시선을 멈추고  그 담백한 세계로 빨려들어 간다.  작가가 최근에 그린 그림에서도 기나 긴 세월의 느낌이 묻어나와서다. 가까이에서 살펴보면, 도자기 표면에 미세한 입체감이 살아있다. 바로 '수포기법'의 묘미다. 작가가 터득한 수포기법은 물감의 거품을 캔버스에 바르고, 그것이 마르면 다시 또 칠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이를 통해 물감과 붓 터치로 도자기 표면의 미세한 갈라짐을 표현할 수 있었다. 또한 사물의 배경도 한지에 물을 들여놓은 듯하다. 서양화로 한국화의 느낌을 정교하게 살려낸 것이다.



색채도 오묘하다. 한국 전통 오간색(五間色)을 바탕으로 그려낸 사물들은 차분한 한국적 색채미로 충만하다. 또한 도자기의 단순한 형태, 그 위로 우아하게 솟아오른 꽃들은 비움의 미학의 정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작가는 "제 그림은 헤아릴 수 없는 붓질을 바탕으로, 절제된 형상을 드러낸다" 며 " 이를 통해 관조, 소박함, 비움 등 한국적 미학을 드러내고 싶었다"고 말한다.


 

목홍균 목스페이스 대표는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과 K팝, K드라마 등의 영향으로 영국에서도 K아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며 "가국현 전시를 계기로 영국에서 한국 미술이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1980년대부터 활동을 시작한 작가는 40여 차례의 개인전과 70여 회의 단체전을 열었다. 한국구상대제전 우수작가(2010), 대전미술 창작상(2005), 이동훈미술상 특별상(2006) 등을 수상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회원이고 대전광역시 초대작가로 충남대와 한남대에서 강의하고 있다. 런던 전시는 11월 15일까지다.

출처 : 데일리아트 Daily Art(https://www.d-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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